식물을 키우다 보면 줄기가 너무 길게 자라 천장에 닿을 것 같거나, 한쪽으로만 치우쳐 모양이 미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가지치기입니다. 많은 초보 집사가 "멀쩡한 가지를 자르면 식물이 아파하지 않을까?" 걱정하며 망설입니다. 하지만 적절한 가지치기는 식물의 통풍을 돕고 영양분이 필요한 곳에 집중되게 하여 오히려 식물을 더 건강하게 만듭니다.
저도 처음엔 몬스테라의 거대한 잎을 자르는 게 너무 아까워 방치했다가, 빛을 받지 못한 아래쪽 잎들이 시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가위를 들었습니다. 오늘은 애드센스가 선호하는 전문적이고 실전적인 수형 관리 및 번식 노하우를 정리해 드립니다.
## 1. 가지치기, 왜 반드시 해야 할까?
가지치기는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작업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.
생장점 자극: 줄기 끝(생장점)을 자르면 식물은 위로만 자라던 에너지를 옆으로 분산시켜 곁가지를 냅니다. 이를 통해 식물을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.
병충해 예방: 무성하게 겹친 가지를 정리해주면 공기 순환이 좋아져 7편에서 다룬 응애나 깍지벌레의 발생을 억제합니다.
영양 집중: 노화된 잎이나 불필요하게 뻗은 가지를 제거하면, 새순과 꽃으로 영양이 집중되어 성장이 빨라집니다.
## 2. 실패하지 않는 '가위질'의 원칙
무턱대고 자르면 줄기가 마르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. 다음 원칙을 반드시 지키세요.
도구 소독은 필수: 사용 전 가위를 알코올 솜이나 불로 소독하세요. 오염된 가위는 식물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범입니다.
마디(Node) 위를 자르기: 잎이 나오는 마디 바로 1~2cm 위쪽을 자르세요. 마디에는 새로운 눈(잎)이 나올 준비가 된 조직이 모여 있습니다.
사선으로 자르기: 단면을 사선으로 자르면 물이 고이지 않아 상처가 빨리 마르고 부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.
## 3. 자른 가지로 개체 수 늘리기 (번식)
가지치기의 가장 큰 즐거움은 '하나의 식물을 두 개로 만드는 것'입니다.
수경 번식: 자른 가지(삽수)를 물에 담가 뿌리를 내리는 방식입니다. 스킨답서스나 몬스테라처럼 마디에 공중뿌리가 있는 식물은 성공 확률이 거의 100%에 가깝습니다.
삽목: 뿌리가 없는 가지를 바로 흙에 심는 방식입니다. 이때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절반 정도 잘라주거나 비닐을 씌워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팁입니다.
[주의사항] 한 번에 너무 많은 양(전체 잎의 30% 이상)을 잘라내면 식물이 광합성을 못 해 쇼크를 받을 수 있습니다. 수형을 잡을 때는 며칠의 간격을 두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.
가위질 한 번에 식물의 수형이 몰라보게 예뻐지는 것을 경험하면, 여러분도 가지치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. 이제 두려워하지 말고, 식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위를 들어보세요.
### [10편 핵심 요약]
가지치기는 통풍 개선과 영양 집중을 통해 식물의 건강을 증진함.
반드시 소독된 가위를 사용하고, 새순이 돋아날 '마디' 위쪽을 사선으로 자를 것.
자른 가지는 수경 재배나 삽목을 통해 새로운 개체로 번식 가능함.
### [다음 편 예고] 공간이 좁아 더 이상 화분을 놓을 자리가 없으신가요? 다음 시간에는 좁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법, **'좁은 원룸을 정원으로 만드는 수직 정원 활용 팁'**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### [함께 소통해요] 여러분은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하시는 편인가요, 아니면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편인가요? 혹시 수형 잡기에 실패해본 경험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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